여름 휴가철인 7∼8월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사망사고는 심장돌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여름휴가철인 7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는 2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심장돌연사가 9건으로 가장 많고, 익사사고 8건, 추락사고 6건 등의 순이다. 특히 익사사고 8건 중 6건은 음주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심장돌연사 사고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지만 여름철 폭염 속에서 무리하게 산행할 때도 발생하기 쉽다. 당뇨 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햇볕에 노출되는 능선길 보다는 그늘이 있는 계곡길과 완만한 경사의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준비운동과 기본수칙을 지켜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의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하며, 어린이들이 물 근처에서 혼자 놀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계곡 산행 중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로 인해 물이 불어 고립될 경우에는 국립공원사무소나 119로 우선 신고하고 가급적 사면을 이용, 능선으로 피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산시간 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하고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