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 속의 전자제품을 새것처럼 고쳐주는 수리점이 생겼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기술장인들이 고장난 옛 전자제품을 고쳐주는 수리워크숍 '수리수리얍'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수리수리얍'은 전자제품의 고장증상과 제품에 얽힌 사연을 접수하면 기술장인을 찾아 연결해 처리해 준다. 세운상가에서 잔뼈가 굵은 기술장인들이 주로 참여한다.
수리가 완료된 제품은 신청자의 편의에 따라 방문 또는 택배 등으로 수령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시작해 올해 3차를 맞은 '수리수리얍'을 통해 지금까지 30여개 전자제품이 기술장인의 손을 거쳐 새생명을 갖고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40년된 전축을 맡겼다는 조원배씨는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들었던 전축을 이제는 아내와 함께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추억이 깃든 귀한 물건을 정성껏 수리해줘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수리접수는 30일까지 'ㅇㅇ은 대학연구소' 홈페이지(www.oouniv.org)나 세운상가 페이스북(www.facebook.com/seununiv)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