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중국 최대 유통그룹 쑤닝과 삼계탕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첫 수출 물량을 29일 선적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림은 지난 2014년 국내 축산물로는 최초로 미국 수출에 이어 이번에 중국진출에 성공함으로써 한식 세계화의 양대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난징과 장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쑤닝은 중국 내 700개 도시에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과 일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삼계탕은 상온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방식이다. 중국 도착 즉시 검역절차를 거쳐 상하이, 베이징 등의 주요 백화점, 프리미엄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동시에 판매된다.
이번 수출은 2006년 우리 정부가 한국산 삼계탕 제품 수입 허용을 중국에 요청한 후 10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양국 정부간 수출 위생 및 검역·검사 조건 합의 후 8개월 만의 첫 선적이다.
하림 관계자는 "13억 중국인의 식탁에 하림 삼계탕을 올리는 것은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한류 확산과  K-Food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