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가 전화가 가능한 스마트 시대에 살면서 ‘휴가인 듯 휴가 아닌' 여름휴가를 보낸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자사 SNS를 방문한 직장인 57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기간 중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72.6%가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4.2%는 ‘연락에 바로 응한다’고 답했으며, ‘휴가기간 무조건 잠수,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0%였다. 이어 ‘바로 받진 않고 시간이 지나 문자나 톡으로 휴가 중임을 알린다’(17.9%), ‘바로 받진 않고 시간이 지난 뒤 연락한다’(17.4%), ‘상사나 거래처면 받고 동료나 후배면 받지 않는다’(16.8%), ‘휴가기간 동안은 핸드폰을 꺼둔다’(3.7%) 순이었다.
여름휴가에 가장 싫은 직장 동료나 상사로는 ‘휴가 때 중요하지 않은 일에도 계속 연락하는 사람’(66.3%)을 1위로 꼽았다. 이 밖에 ‘휴가가 끝난 후 기다렸다는 듯 업무폭탄을 주는 사람’(16.3%), ‘휴가 떠나기 전 휴가 다녀오면 업무가 많은 거라고 예고하는 사람’(7.4%), ‘바빠서 휴가를 못 간다고 계속 투덜대는 사람’(5.8%)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여름휴가가 끝나고 회사 복귀 전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 54.2%가 ‘밀린 업무’를 꼽았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하는 것은 ‘또 떠나고 싶은 여름 휴가병’(31.1%)으로 나타나 밀린 업무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또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어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