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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가 대관령 초원 나들이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는 지난 26일 첫 방목을 시작으로, 약 180일 동안 420헥타르 초지를 68 구역으로 나눠 평균 6.2헥타르에서 2일∼3일씩 순환 방목을 실시한다.
방목은 초식 가축의 생리상 가장 자연스럽고 경제적인 초지 이용방법 중 하나로, 연간 1헥타르에서 3마리∼4마리 정도 가능하다.
농진청은 산지초지를 이용해 인력과 생산비를 크게 아낄 수 있고, 소는 연한 풀을 먹음으로써 단백질과 무기물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식우 한 마리(500㎏ 내외)가 하루 섭취하는 풀 양은 체중의 약 13% 정도인 60㎏∼70㎏으로, 방목을 하면 곡물사료 급여량을 체중의 0.5%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생산비(1일 1,800원→920원)를 절반 가량 낮출 수 있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암컷 생식기관에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불임과 난산의 위험부담을 없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