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차(茶) 하동녹차를 올리는 '왕의 녹차' 진상식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재연됐다.
하동군은 제20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30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의 녹차 진상식'을 가졌다.
진상식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야생차 묘목을 심는 찻일소리, 조선시대 의상과 소품 등을 갖춘 어가·왕의녹차 진상행렬단의 행렬, 국왕에게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 대동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하동군은 행사장에서 하동 햇차를 대접하는 '녹차나눔 행사', 전통차 만들기 체험, 다양한 녹차제품 샘플 전시 등 전시·체험·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이번 녹차 진상식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녹차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 세계로 나가는 계기로 삼으려고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