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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하이라이트인 국제지명공모전의 그랑프리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8개국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비엔날레국제위원회 심사위원단은 26일 최종 심사에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페루 출신 쿠쿨리 벨라드의 ‘수호자 산티아고(사진)’를 그랑프리 수상작에 선정했다.
이 작품은 잉카왕국의 신 ‘성 야고보’의 조각상으로 페루의 토착 인디언이 예수의 가면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번 국제지명공모전 수상자에는 상금 2만 달러(한화 약 2천만 원)이 주어지며, 27일 전야제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쿠쿨리 벨라드는 “흙을 만지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도자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계속해서 즐겁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확신을 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 감사와 영광을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국제지명공모전은 지금까지의 일반공개경쟁에서 작가 지명으로 전환해 올해 처음 시도한 공모방식으로, 각 대륙의 작품 가운데 수준 높은 작품을 엄선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