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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8일 중국 산둥성 유현비행기장에 불시착한 광복군정진대원들과 환영 중국인사들. (사진제공: 독립기념관) |
독립기념관은 백범 김구 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할 때 탑승한 C-47 수송기의 동일 기종을 기증받아 지난 13일 밝은누리관 옆에 상설 전시했다.
기증자는 김구재단(설립자 김호연 전 국회의원)으로, 미국서 C-47을 들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13일)을 기려 지난 달 말 기증했다.
C-47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역사적인 환국을 상징하는 비행기다. 임정 요인들은 충칭을 떠나 상하이의 강만비행장에 안착한 후 임정 수립 27년 만에 C-47 수송기를 타고 1945년 11월 23일 김포비행장에 도착했다.
당시 C-47을 타고 환국한 임정 요인 제1진은 김구 주석, 김규식 부주석, 이시영 국무위원, 김상덕 문화부장, 유동열 참모총장, 엄항섭 선전부장 등 15명이었다.
C-47의 주요 제원은 길이 19.43m, 높이 5.18m, 날개폭 29.11m, 최대속도 365km/h, 순항속도 274km/h, 항속거리 2,575km이며 제2차 세계대전 중 수 많은 전선에서 활약했다.
독립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이 되도록 C-47과 관련한 학술적인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호연 김구재단 설립자는 “백범 탄신 140주년을 기념한 이번 기증으로, 독립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사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