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00여년 전 간행된 ‘간호교과서’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의병장 유인석 심의’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간호교과서’는 마가렛 제인 에드먼즈가 상권(1908년), 하권(1910년)으로 나눠 간행했다. 에드먼즈는 미국 북감리회 여자해외선교부의 간호선교사로 1903년 서울에 와 보구여관(保救女館)에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간호원장으로 활동했다.
‘간호교과서’는 의학사 연구뿐만 아니라 20세기 초기의 의학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해 한글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 상·하권 완본을 소장한 사례도 드물어 희소가치가 크다.
‘의병장 유인석 심의’는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유인석이 평소 착용했던 겉옷으로, 충북 제천의병전시관에 보관돼 있다. 유인석 심의는 유인석이 평상시 입은 심의 1점, 허리띠 역할을 하는 대대(大帶) 1점, 머리에 쓰는 복건(幅巾) 1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