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나고 이제 제법 쌀쌀한 가을이 되었다. 친척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명절이지만, 주부들에게는 또 다른 질환을 안겨 줄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집 안에서 부엌일을 전담하는 것은 여전히 주부들의 몫이다. 명절은 전통적으로 조상님들을 위한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에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물 마를 시간 없이 일하게 되는 손피부에는 주부습진이나 한포진이 생길 수 있다. 주부습진과 한포진은 모두 손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집안일을 하면서 물이나 세제, 음식물 등에 피부가 과도하게 노출 될 때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주부습진은 흔히들 알고 있듯이 손가락 피부가 얇아지고 갈라지면서 붉게 부어오르고 가려움까지 동반되는 질환이다.
한포진은 주부습진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나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수포가 생기면서 점차 그 부위가 손등, 발등, 팔 다리까지도 번지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들 피부질환은 외부 물질의 접촉 뿐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서 증상이 심화되고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포진은 한번 증상이 심해지면 손 뿐만 아니라, 허벅지나 목, 그리고 두피에까지도 번지고 수포가 생겨 피부가 벗겨지고, 염증이 심화될 수 있기에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주부습진과 한포진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손의 자극을 최소화해서 손을 너무 자주 씻지 않는 것이다. 약간 따뜻한 물로 가볍게 손을 씻은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한 후 보습제를 사용 해야한다.
생기한의원 여선미 원장은 "피부 질환이 심해질 수 있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 오기 전에 손 피부명절증후군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가 증상의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무엇보다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라고 하며 심신의 안정을 중요시 했다. 출처 : 생기한의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