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롯데제과 ‘월드콘’ 매출액이 1조2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체 판매 개수는 약 27억개. 국민 5000만명이 1인당 약 54개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그 길이가 60만 7500Km에 달한다. 지구 둘레를 1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월드콘의 매출은 출시 첫해 68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처음으로 900억 원에 이른다. 출시 첫해 대비 13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1,0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월드콘의 성공 요인으로 맛과 크기, 디자인과 광고 등의 차별화를 꼽았다.
크기와 용량이 다른 콘 제품보다 커서 이름도 월드콘으로 지었다. 당시 가격은 300원. 월드콘은 현재도 경쟁사 제품보다 용량이 10~30ml 많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출시 때부터 콘의 맨 아랫부분에 초콜릿을 넣어 디저트로 먹을 수 있게 한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광고도 월드콘의 성공에 한몫했다. 월드콘 TV광고는 넓은 경기장과 응원 함성 등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월드콘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월드콘은 최근 방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해 향수와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