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업계 최초로 국내 신용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BCA(Bank Central Asia) 은행 본사에서 BCA 은행과 해외 현지 신용카드 발급 지원 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KB국민카드 회원이 국내 신용을 바탕으로 현지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유학이나 사업상 해외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은 지난해 기준 약 247만 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거나 은행 계좌개설에 불편을 겪어왔다.
해외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해외이용 시 발생되는 각종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현지 신용카드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해당 국가에서 금융거래 실적이 쌓이게 돼 신용도가 높아져 더 좋은 조건의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게 된다.
KB국민카드는 미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 장기 체류 재외국민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BCA은행은 직원 수 2만2천여 명, 지점수 1천1백여 개, 자산규모 47조3천억 원의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은행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도 이용금액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