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명이나물(산마늘)과 섬쑥부쟁를 본격 생산, 출하했다고 17일 밝혔다.
명이나물은 신경쇠약, 심신안정,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주로 호텔이나 고급식당 등에서 소비되는 고급 나물이다. 섬쑥부쟁이도 맛이 쫄깃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센터는 지난해 청주시 남이면의 한 농가에 사업비 3천여만 원을 투입해 명이나물과 섬쑥부쟁이를 시범사업으로 재배했다.
그 결과, 노지에서 생장이 잘되는 반면 수확기간이 짧고 나물이 금방 질겨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센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설하우스를 설치하고 차광재배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나물들이 충분하게 성장하고 부드럽고 맛이 있어 시장에 출하하게 됐다. 다만 생산량이 많지 않아 청주지역에만 공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