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데이트 비용에 더치페이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화이트데이(14일)를 앞두고 대학생 897명의 데이트비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남녀 비용분담률은 ‘5대 5’ 더치페이가 58.4%로 1위에 올랐다.
이는 2014년(41.7%), 2015년(54.7%)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남6:여4’(29%), ‘남7:여3’(7.6%), ‘남9:여1’(1.8%), ‘남8:여2’(1.1%), ‘남4:여6’(1.1%) 순이었다.
실제 데이트비용을 분담하는 경우, 10명 중 4명(36%)이 5대5 더치페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37.4%)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6:여4’(28.3%), ‘남7:여3’(19.7%), ‘남8:여2’(4.6%), ‘남9:여1’(4.5%) 순으로 조사됐다.
1회 평균 데이트 비용을 보면, 남자는 ‘4만 4500’원, 여자 ‘3만 4100원’을 지출했다. 전년대비 남자는 9900원, 여자는 1만 4300원 줄어든 것으로, 불경기 대학생들의 얇아진 지갑이 데이트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 항목은 ‘식사비’가 72.5%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 밖에 ‘디저트’(9.4%), ‘술’(6.8%), ‘영화’(6.8%), ‘쇼핑’(2.6%), ‘공연/스포츠’(2.0%)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