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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군필자의 대다수가 복무 기간 병사 월급에 만족하지 않았으며, 이 중 절반이 부모님께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최근 전국 20대 남성 군필자 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대 남성의 군생활 실태 조사'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대 군필자의 75.7%가 병사월급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그 중 57.1%는 월급이 부족해 부모님께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요청 금액은 월 평균 8만7천원으로, 이는 올해 상병 월급인 178,000원의 48.7%에 해당한다.
월급을 사용하는 분야는 식비(35.5%)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부대 밖 활동비(19.9%), 통신비(17.0%) 순이었다.
군대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35.8%가 ‘슈넬치킨’을 1위로 꼽았다. 마법의 가루 ‘맛다시’(23.3%)가 간짬뽕(18.3%)과 공화춘(15.5%)을 제치고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군필자들은 복무기간 평균 6개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필수 아이템은 10명 중 9명이 가지고 있는 로션이었다.
일명 ‘군인카드’라고 불리는 나라사랑카드는 군 복무와 예비군 임무를 마칠 때까지 병역증, 전역증, 급여통장 기능을 한다. 또 대중교통과 영화, 외식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정작 군 복무 시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46.1%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http://20slab.naeilsho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