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들이 지난해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출한 해외 여행지는 멕시코 칸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이 9일 발표한 '호텔가격 지수(HP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여행객들은 칸쿤에서 호텔 1박 평균비용으로 32만7,7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을 지출해 가장 많았다.
이는 2014년 칸쿤 호텔 평균 가격 31만 5,654원보다 약 4% 증가된 것이다.
이어 호놀룰루(28만 4,070원), 뉴욕(27만 2,259원), 타무닝(24만 6,512원), 보스턴(23만 9,308원), 샌프란시스코(23만 795원)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호텔비 지출 톱10 여행지 가운데 6곳이 미국이었다. 지난해 북미지역 호텔 가격이 3% 올라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전 세계 평균 호텔 숙박비는 2014년에 비해 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찾은 여행지는 오사카, 도쿄, 방콕, 홍콩 순이었다. 이들 도시는 쇼핑, 관광을 목적으로 단기간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방문 빈도수 대비 평균 호텔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 및 해외 여행객들이 1박당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불한 국내 여행지는 서귀포로 19만 7,826원을 지불했다. 이어 경주, 인천, 창원, 부산 순으로 남부지역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