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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의 옥계폭포(심천면 고당리)가 계속된 강추위로 얼어붙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예년보다 풍성한 얼음기둥은 볼 수 없지만 최근 이 지역 기온이 평균 영하 13도를 기록하면서 폭포수가 얼음기둥으로 변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 시대 음악가이자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이 낙향해 피리를 자주 부르던 곳으로 알려져 일명 '박연폭포'로 불린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울창한 숲과 20여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사계절 내내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됐다.
인근에 난계 박연 선생과 국악기를 소재로 조성한 난계 국악박물관ㆍ난계 국악기제작촌ㆍ난계사ㆍ국악체험촌 등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을 생생하게 듣고 국악기도 직접 다뤄볼 수 있다.
심천면 난계사에서 옥천 방향 국도를 따라 3㎞를 가다가 왼쪽 천모산 계곡으로 1㎞ 더 들어가면 이 폭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