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에 거주하는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자국의 전통춤 등 재능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25일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용욱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전통춤 공연과 함께 네일아트와 안마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4개국 25명의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참여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환한 미소와 함께 전통춤을 선보여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몸이 불편해 거동이 어렵고 말동무가 없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평소 배워둔 네일아트와 안마기술을 활용한 재능 봉사활동을 펼쳐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봉사에 참여한 베트남이주여성 원다운 씨는 "작은 재능이나마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부족한 공연과 재능에도 즐거워 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전통춤 공연과 재능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이주여성들이 더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하고 지역 주민들과 서로 이해하며 잘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