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5년 간 전국적으로 13만6천여 건의 음주 운전사고가 발생해 3,648명이 사망했다. 또 이 기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의 12.3%, 전체 사망자의 14.0%가 음주 운전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음주 운전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음주 운전사고 점유율은 2010년 12.6%에서 2014년 10.8%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나 전체교통사고 10건 중 한 건 이상은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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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음주운전은 토요일(18.2%), 일요일(16.1%) 등 주말,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자정(19.5%), 자정~새벽 2시(16.7%) 등 자정을 전후해 집중 발생됐다.
음주 정도별 발생률은 혈중알코올농도 0.10%~0.19%가 64.9%, 0.05%~0.09%가 22.2%, 0.20%~0.29%가 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주 운전사고의 64.9%가 만취수준인 0.10%~0.19%에서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혼수상태 등 심신상실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0.30% 이상의 경우도 0.5%(638건)를 차지했다.
음주 정도에 따른 치사율(100건당 사망자)은 0.10% ~ 0.19% 2.0명, 0.20%~0.29%는 5.0명, 0.30%~0.34%는 10.9명, 0.35% 이상 13.1명 등으로 혈중알코올농도에 비례해 사고의 위험성이 급격하게 높았다.
사고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물차(11.9%), 이륜차(6.3%), 승합차(3.2%) 순이었다.
사고운전자 연령층별로는 40대가 27.6%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6.1%, 20대 23.1%, 50대 16.1% 였다. 특히 20대 운전자들의 경우 정상운전(비음주)사고와 비교할 때 1.7배 이상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의 음주 운전이 심각했다.
시도별로 인구 10만 명당 음주 운전사고 발생 건수는 충남이 39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385.3건), 전남(377.7건), 울산(371.5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이 156.2건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