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www.festival700.or.kr)가 18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평창송어축제는 내년 1월 31일까지 45일간 계속된다. 송어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체험행사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겨울축제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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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서 보면 오대천에서 노니는 송어가 투명하게 보이는 가운데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하루 종일 송어낚시 삼매경에 빠질 수 있어 전국의 강태공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오대산 우통수의 맑은 샘물에서 자란 싱싱한 송어를 낚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는 요리시설이 완비돼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눈조각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카트, ATV,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등 온 가족이 즐거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김주언 위원장은 “평창은 1965년 우리나라에서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이라며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송어는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으로 남녀노서 누구나 즐겨먹는 횟감"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겨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 송어낚시는 얼음이 충분히 얼 때까지 당분간 제한된다. 그 외 모든 시설은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