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농가체험인 강진 푸소(FU-SO)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푸소는 ‘필링 업’(Feeling-Up)과 ‘스트레스 오프’(Stress-Off)‘를 뜻하는 말로, 농가에서 주인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가족과 같은 정을 나누는 농박 프로그램이다.
강진군에 따르면 이달 푸소체험이 8일 광주동신여자중학교 181명을 시작으로 전 일정이 매진됐다. 9일 완도중학교, 16일 여수율촌중학교, 28일 영광전자고등학교가 잇달아 예약했다.
푸소체험은 11월 말 기준으로 모두 29개 단체 1천482명이 다녀갔다. 지난 9월 운영한 지 석 달이 채 안돼 달성한 성과로,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대규모 학생의 이동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군은 농가 120곳을 농박 장소로 선정했다. 해당 농가들은 지역별 특성을 살려 농촌·어촌·음식체험 등에 참여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풍경보다 따뜻한 정"이라며 "학생들이 농촌의 정을 체험하며 인성과 감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의:강진군청 문화관광과(061-430-3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