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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직장인들의 지출을 부담스럽게 하는 등골브레이커 1위에 '송년회비'가 꼽혔다.
이는 9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연말의 등골브레이커'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먼저 지난달과 연말의 예상 지출에 대해 직장인의 73.3%가 ‘11월보다 12월 지출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11월보다 지출이 줄어들 것’이란 응답은 6%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과 다름없을 것’은 약 21%로 나타났다.
연말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모임과 연휴가 꼽혔다. ‘각종 송년모임 등 회비로 지출될 곳이 많아서(31.0%)’가 1위를 차지했으며,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 등 비용지출이 예상되는 기념일 때문에(26.0%)’가 뒤를 이었다.
이어 ‘부모님, 친지 등 챙겨야 하는 분이 많아서(16.3%)’, 고가의 패딩 등 다른 계절보다 비싼 겨울옷 때문에(13.0%)’ 순이었다. 그 밖에 ‘세금폭탄이 예상돼서’, ‘여행계획이 있어서’, ‘감기, 근육통 등 의료비 지출이 늘어서’, ‘자녀 학원비, 등록금 등 새 학기 학비 마련 때문에’ 등도 있었다.
연말 지출 항목 중 유난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등골브레이커가 있냐는 질문에 8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말 등골브레이커 1위는 ‘송년회 등 주요 모임 회비(39.1%)’였다. 2위는 ‘고가의 패딩, 아웃도어의류 등 비싼 겨울옷값(17.2%)’, 3위는 ‘부모님 및 친지의 용돈·선물(16.6%)’이 각각 차지했다. ‘조카, 지인 크리스마스 선물(10.1%)’, ‘연말 세금폭탄(9.1%)’, ‘자녀 크리스마스 선물(3.9%)’ 등도 꼽혔다.
이를 반영하듯 12월 자금 운영계획 1위는 ‘긴축재정(30.1%)’이었다. ‘그동안 모아둔 비자금, 쌈짓돈을 이용할 것(15.7%)’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실상 대책이 없다(15.6%)’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