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주한미군 안보·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4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마무리됐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주한미군 안보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이 도내 근무 중인 주한미군 장병 30여명을 대상으로 화성행궁에서 진행됐다.
이날 미군들은 행궁 내부를 둘러보며 정조임금 재위 당시의 상황과 궁중생활을 알아봤다. 특히 정조 대왕 수원행차도와 행궁 내에 전시된 ‘뒤주’에 큰 호기심을 나타냈다.
‘김치만들기’와 ‘한복입어보기’도 체험했다. 김치를 직접 담그면서 동료의 김치를 맛보고 서로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해리스(Harrys) 상병은 "인터넷이나 TV여행프로그램에서 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게 돼 매우 멋지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한미군 안보·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미군을 대상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한미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실시됐으며, 17회에 걸쳐 주한미군 장병 및 가족 등 600여명이 참가했다.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지대(DMZ), 땅굴, 해군 2함대 안보공원 등을 둘러봤다. 또 한국민속촌과 수원화성을 방문하고 김치 만들기 등도 체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미 상호간의 이해와 존중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하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