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울릉도, 흑산도로 가는 길이 보다 빠르고 편리해진다. 오는 2021년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울릉도나 흑산도로 가려면 KTX~버스~여객선 등을 갈아타고 5~9시간이 걸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동절기에는 해상의 기상 악화로 인해 배가 결항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자료=국토부 제공) |
국토교통부는 공항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됨에 울릉공항, 흑산공항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두 공항건설 사업은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 8월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뒤 지난달 공항개발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올해 말까지는 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흑산공항의 경우 지난달 25일 환경부 협의를 완료했으며, 기본 계획을 올해말까지 고시해 내년에 공사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두 공항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17년초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 공항에는 길이 1200m, 폭 30m의 활주로가 들어선다.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공항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이 건설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통행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소형항공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