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인 1988년도에는 그 당시 최저임금 기준 15.2시간 일해야 바나나 반 송이(약 1kg)를 구매할 수 있었다. 알바천국은 1988년 주된 소비활동을 위해 필요한 근무시간(최저임금 기준)을 올해와 비교·정리해 발표했다. 

 

 

 

1988년은 최저임금제도가 최초로 시행되던 해로 책정 금액은 시간당 462원이었다. 올해 최저임금(5,580원) 대비 12분의 1 수준으로, 당시 ‘빅맥세트’ 가격(2,400원)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서울에서 부산가는 새마을호를 타기 위해 31시간(현재 7.6시간)을 일해야 했다.

'응팔' 속 쌍문동 소꿉친구들이 침을 흘렸던 ‘피자 한 판(M사이즈)’의 경우 18.2시간(현재 3.4시간)이나 일해야 먹을 수 있었다. 
1988년 최초로 개장한 ‘서울랜드’ 입장권 가격은 2,500원으로, 5.4시간을 일해야 구매 가능했다. 그러나 당시 자유이용권’이 없어 모든 시설을 이용하려면 성인 기준 26,500원이 필요해 무려 57시간 땀을 흘려야 했다. 

눈에 띄는 것는 1시간 일해도 ‘짜장면 한 그릇’ 조차 사먹지 못했다는 것. 1988년 기준 보통 700원 정도 하던 짜장면은 1.5시간의 근무시간을 필요로 했다.
‘택시 기본요금’과 ‘담배 1갑’도 마찬가지였다. 두 품목 모두 600원으로 저렴한 시절이었지만 1시간 정도 일해서는 지불이 어려웠다.
이처럼 ‘응팔’시대와 비교하면 내년 최저임금(6,030원)은 13배나 올랐지만, 1시간 일해도 ‘빅맥세트’ 하나 사먹지 못하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