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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몸짱소방관 14명이 헬멧과 방화복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달력 모델로 변신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6 몸짱소방관 달력'을 제작,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화상환자의 치료비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제작한 몸짱소방관 달력은 당초 1천 부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1천500부를 더 제작했다. 기부금은 전액 화상어린이 치료비로 전달됐다.
몸짱소방관 달력은 '제4회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현직 소방관 14명과 뜻을 같이하는 사진작가 오중석 씨, 에이스그룹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소방관들은 휴일까지 반납하고 지난 6월 반포 수난구조대와 서울소방학교 등에 모여 전문모델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시는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 일대에서 '몸짱 소방관과 함께하는 화상환자 돕기 희망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실의에 빠진 화상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