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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제2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에서 야근하는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이재학씨의 '아빠는 야근중'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기업사진 공모전은 박용만 회장이 직접 기획한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기업 사진전이다. 상금은 대상 3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으로 최대 규모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320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은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 우수작 10점 등 총 75점이다.
'아빠는 야근중'은 늦은밤 서울 도심의 한 오피스 빌딩을 찍은 사진으로, 야근하는 샐러리맨들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교수(사진학과)는 "'아빠는 야근중'은 칸칸이 구획된 장면 하나하나가 화면 전체를 이루는 특이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단순한 시각적 구성을 넘어 집과 일터, 노동과 휴식, 개체와 집단의 경계에서 삶과 죽음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작 75점은 오는 17일부터 2주간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 전시된다.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http://kcciphoto.korcham.net)에도 등재된다. 시상식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