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 중이며, 의존하는 비율은 ‘90% 이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서치가 20~30대 취업준비생 1,155명을 대상으로 ‘부모 경제적 의존도’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7.9%가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기대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68.9%)이 ‘남성’(66.5%)보다 의존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4세 이하’(74.6%), ‘25~29세 이하’(62.6%), ‘30~34세 이하’(53.3%) ‘35세~39세 이하’(52.3%) 순으로 나타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부모에게 기대는 정도는 최고치인 ‘90~100% 미만’이 24.1%로 1위에 올라, 전적으로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취준생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 이어 ‘50~70% 미만’(19.1%), ‘30~50% 미만’(17%), ‘10~30% 미만’(16.1%) 순이었다.
연령별 차이를 보면 20대의 경우 부모에게 ‘90~100%’를 의존한다는 비율이 25.1%로 1위를 차지한 반면 30대는 ‘10~30%’를 의존한다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다.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존도가 최저인 ‘10% 미만’인 경우 64.4%, ‘10~30% 미만’ 63.5%, ‘30~50% 미만은 62.4%가 알바를 한다고 응답해 10명 중 6명 이상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0~90% 미만’은 46.4%였으나, ‘90~100%’ 응답자는 17.5%로 뚝 떨어졌다.
아르바이트 하는 이유 역시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취업이 어려우니 경제적 사정이 힘들어서’를 1위(54.9%)로 꼽았다. 반면 ‘의존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단순 용돈을 벌기 위해’를 1위(41.3%)로 택해 돈을 버는 이유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