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국민에 대한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필리핀 세부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대사관 분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 세부에 한국 대사관 분관을 세우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과 협의 중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세부는 매년 우리 국민 약 41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일 뿐 아니라 우리 교민 2만∼2만 5000명이 살고 있지만 우리 정부 상주인력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세부는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 58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해, 우리 국민에 대한 강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마닐라 현지 우리 대사관이 초동 대응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세부에서는 지난 달 교민 임 모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고, 6월에도 정 모 씨가 괴한 2명의 총격을 받고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