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먹방 신드롬이 좀처럼 식지 않는다. 인간의 삶은 맛있는 무언가를 먹을 때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참게가리장, 참게탕, 재첩국 등 시골밥상에 산, 강, 바다를 담은 집밥은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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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최근 향토음식전문기관인 핀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알프스 삼포밥상’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재첩들깨죽으로 시작하는 삼포밥상은 녹차미나리 삼겹수육, 지리산 산채전병, 재첩참게 탕수, 참게 떡갈비, 삼포전, 전복간장구이, 배다구 구이, 참게 해신탕, 지리산 비빔밥 등으로 이어진다. 총 15종에 이르는 한정식 풀코스다.
풀코스 요리는 다시 ‘지리산 비빔밥 정식’, ‘섬진강 포구 밥상’, ‘해신탕 정식’ 등 3개의 단품으로 나뉘어 독립메뉴로 판매된다. 이르면 연내 일반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삼포밥상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하동에서 두 곳 뿐이다.
섬진강포구식당(055-883-4477)은 ’참게가리장‘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자주 매스컴을 탔다. 팔도강산(055-884-2226)은 참게탕과 참게장으로 전국의 맛객들에게 소문난 곳이다. 이집은 들깨가루를 많이 넣지 않는다.
두 집 모두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 원재료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심 먹거리는 당연히 하동의 대표선수인 참게와 재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