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김치, 야채만두, 스낵김을 앞세워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3종과 '비비고 김치' 2종, '비비고 스낵김' 3종 등 모두 8개 제품을 아랍에미리트(UAE) 내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등 6개 지역의 '룰루 하이퍼마켓' 25개 점포에서 판매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룰루 하이퍼마켓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비비고 만두 제품을 시식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중동 진출을 위해 대형마트인 룰루 하이퍼마켓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접촉한 결과 7월 말 두바이, 라스알카이마, 샤르자, 후자이라 등 4개 지역 7개 점포 입점에 성공했다. 9월엔 아부다비 지역 12개 점포에 입점했으며, 이후 입점 점포가 25개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K-Food 페어’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또 현지 중산층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피니즈와 까르프 등 에도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말까지 아랍에미리트 내 100개 매장에 입점해 매출 3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아랍에미리트 현지인 식문화가 튀기거나 굽는 음식이 많고,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사모사가 대중적인 음식인 점을 반영해 '비비고 만두'를 전략 제품으로 삼았다.
지난 2011년부터 할랄 시장 진출을 준비한 CJ제일제당은 2013년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3개 품목 46개 제품 할랄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이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13년에는 전년 대비 47%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40% 성장할 정도로 꾸준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랍에메리트 식품 시장은 4조원대 규모로, 할랄 시장의 대표 국가이다. 현재 할랄 식품시장은 1조 달러가 넘을 정도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