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청년 창업 붐 조성과 기업가 정신 확산에 발 벗고 나섰다. 2일 글로벌 창업 성공사례집 '기왕 세상과 맞설 거면 글로벌 창업 어때?'를 발간하고 3일엔 서울 코엑스에서 '청년 창업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성공사례집은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창업했거나 창업 초기부터 수출에 집중해 성공한 경력 7년 이내 15개 기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8년 미국에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건강 앱 부분 매출 1위에 오른 '눔(Noom. Inc)'의 정세주 대표,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인·제조 기업으로 창업 3년 만에 연매출 900억 원을 달성한 이종린 대표, 화장품 판매에 스토리를 입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아이오앤코' 심새나 대표의 창업 경험담이 생생하게 소개돼 있다.
이와 함께 창업 선배들이 준비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과 실패담, 위기 때의 마음가짐도 담겨 창업뿐 아니라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될 만한 에피소드들도 풍부하다.
'청년창업 토크 콘서트'는 김인호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시대에 청년들이 갖춰야 할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아이오앤코' 심새나 대표, 국내 최초의 우주인에서 창업가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최동철 이사가 연사로 나선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의 중관춘에서는 하루 평균 50개의 스타트업이 생겨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청년들은 창업 관심이 저조한 편"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들이 적극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