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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팬들과 함께 했던 작은 추억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모습을 보였다.
멜론(www.melon.com)은 아이유의 멜론라디오 스타 DJ '아담한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30일 공개했다. 아이유는 "저 또 왔어요.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이자 마지막 시간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전한 뒤 "만나자마자 헤어지네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발랄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바꾼 아이유는 아지톡으로 청취자들이 보내온 팬레터를 소개했다.
특히 "어떤 머리 모양에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청취자의 질문에 "제가 오늘 유독 예쁜 날인데,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아쉽네요. 제가 오늘 되게 예쁘게 하고 있거든요"라며 깜짝 발언을 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잡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과묵해지겠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아이유는 "과묵한 사람들이 멋있다고 느껴져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었지만 '아담한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이미 계획은 실패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유는 "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수다쟁이가 되겠다"며 팬들의 걱정을 해소해 주는 한편 이탈리아 여행 도중 만났던 소녀 팬과 소극장 콘서트 무대에서 포옹 선물을 받았던 군인 팬을 모두 기억해내 남다른 팬 사랑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