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징동을 앞세운 중국 해외직구 시장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 소비의 중심에 ‘바링허우(八零後, 1980년 이후 태어난 세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중국 아이리서치(i-research)가 29일 발표한 ‘2014 중국 해외직구 서비스 이용 고객 현황’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층은 26~35세의 비중이 65.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바링허우 세대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며, 해외 물건을 구매할만한 소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구 성별로는 ‘남성 51.4%’, ‘여성 48.6%’로 남성이 2.8% 높게 나타났다.
구매경로는 여러 쇼핑몰 사이트의 상품을 골라서 보여주는 ‘게이트웨이(???站) 사이트’가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소개’ 25%, ‘스스로 검색’ 20.6%, ‘웨이보 등 SNS 채널’ 13.1% 순이었다.
직구 사이트는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티몰(Tmall), 징동(JD.com), VIP(vip.com) 등 대형 쇼핑몰이 진행하는 직구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65.1%로 가장 높았다.
해외 사이트는 45.3%의 응답률을 보였다.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G마켓이나 롯데닷컴 등을 통해 중국 고객들이 직접 구매하는 비중도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상품 품질 보장’ 67.8%, ‘가격 저렴’이 65.5%로 나타났다. 이는 짝퉁이 범람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에이컴메이트 송종선 부사장은 “개방정책으로 해외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돼 해외직구 시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중국진출 시 소비력을 갖춘 바링허우 세대들의 성향 및 패턴을 분석,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