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안전문 설치 전(왼쪽)과 후의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17년까지 수도권 지하철 모든 역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스크린도어는 승강장(고상홈)에서의 추락·투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하역사 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커 설치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재원조달이 어려워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율은 34%에 불과하다. 도시철도의 설치율 86%에 비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승강장 안전문 설치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5,334억 원으로 올해까지 1,134억 원, 2017년까지 4,200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재원 1,100억 원과 철도시설공단이 발행하는 철도시설채권을 통해 3,100억 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설계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6년 69개역, 2017년 70개역 등 2년에 걸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지자체가 운영중인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설치도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미설치 79개역에 대해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투입, 6개월 앞당겨 내년 상반기 끝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