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뷔페 메뉴는 ‘초밥’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어 육회와 회가 2·3위를 차지했다.
웨딩, 연회 전문기업 오스티엄의 조리연구소 오스파(OSFA)는 자사 매장을 방문한 고객 2,646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뷔페 메뉴' 설문 조사를 25일 공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5%를 차지한 초밥이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육회’(9%, 250명), 3위는 ‘회’(8%, 217명)가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인기 있는 메뉴로는 ‘갈비찜’, ‘피자’, ‘치킨’ 등이 순위에 올랐다.
‘초밥’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초밥은 가정에서 쉽게 먹기 힘든 음식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뷔페서는 기호에 맞춰 다양한 초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밥 메뉴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뷔페 메뉴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예식장에서 ‘육회’, ‘회’, ‘갈비찜’ 등 고기가 주를 이루는 동양식 요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여성은 ‘샐러드’, ‘파스타’ 등 서양식 요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의 경우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기 안주’, ‘푸짐하고 든든한 음식’이라는 이유로 든든한 동양식 요리를 선택했다. 반면 여성은 ‘칼로리를 생각한 음식’,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서양식 음식을 골라 맛뿐 아니라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니즈를 엿볼 수 있었다.
세대마다 선호하는 음식도 달랐다. 2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피자’, ‘치킨’ 등 패스트푸드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선택 이유도 ‘평소 좋아하는 음식’, 가장 맛있는 음식‘ 등 젊은 층의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반면 40대 이상의 연령층은 ‘맛’ 또는 ‘개인 기호’ 보다 결혼식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을 중요시했다. 40대 이상은 ‘잔치국수’, ‘냉면’ 등 면 종류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오랜 결혼생활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음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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