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523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취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6.8%가 '비정규직이어도 취업하겠다"고 응답했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은 53.2%였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향을 가진 이유로는 ‘경력을 쌓기 위해서’가 3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단 취업하는 게 중요하다'가 30.2%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서(22.7%), 더 늦으면 취업이 정말 힘들어 질 것 같아서(19.4%), 정규직 채용 공고가 너무 적어서(8.3%), 정규직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서(7.9%), 원하는 직무나 기업에서 비정규직 채용만 이뤄져서(7.6%) 순이었다.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할 때 가장 고려하는 조건에 대해 ‘정규직 전환의 가능성’이 39.2%로 가장 높았다. 직무나 업종(21.9%), 연봉(21.2%), 기업규모(9.4%), 복리후생(5.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향은 있지만, 정작 비정규직 인식에 대해서는 74.8%가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고용형태가 불안정하다(70.8%)’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정규직에 비해 열악한 복지(57.8%)’, ‘낮은 급여(37.1%)’, ‘타인에게 말하기 부끄럽다(11.0%)’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