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위치도. (자료= K-water) |
K-water가 총사업비 9억달러 규모의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을 수주했다.
K-water(사장 최계운)는 오는 16일 (현지시각)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위치한 조지아의 스와네티 지역에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라클리 카리바쉬빌리 조지아 총리를 비롯해 카카 갈라제 에너지부 장관 등 조지아 정,재계의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은 조지아 정부가 수력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조지아 정부는 지난 2012년 K-water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K-water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해 2014년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실시협약 및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16일 착공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9억 달러 규모이며,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재원을 조달하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시설용량은 280MW(소양강댐 200MW)로, 생산 전력 모두를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연평균 발전량은 1,196GWh로 작년 K-water 국내 수력발전량(1,333GWh) 대비 약 90%, 조지아 국민 약 6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조지아는 겨울철 난방전력 부족으로 인근 국가에서 높은 가격으로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전력난 해소와 여름철 잉여전력을 터키 등 인근 국가에 수출할 수 있게 돼 조지아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조지아 최초의 BOT(Build-Operation-Transfer, 건설-운영-이전) 방식으로, K-water는 36년간 넨스크라 댐을 운영한 후 조지아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
K-water 최계운사장은 "지난 48년간 우리나라 물 관리를 책임지며 축적한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지아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양국 우호협력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