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연은 도시락, 웨딩카는 택시~"
  • 서울 소풍결혼식 1호 부부, 12일 월드컵공원 '웨딩마치'
  •  

     

     

     서울시는 '소풍 결혼식' 1호 부부의 결혼식이 12일 오후 1시 월드컵공원 메트로폴리스길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소풍결혼식'은 기존 결혼식과는 달리 주례는 없이, 식사는 도시락으로 대신하는 '소풍을 나온 것처럼 야외에서 간소하게 치러지는' 결혼식을 의미한다.
     1호 커플인 박성철·최하나 예비부부는 서울토박이로 살다 직장문제로 제주도에 거주한다. 공공기관에서의 예식을 계획하던 중 정형화된 틀을 탈피해 즐겁고 영화 주인공 같은 '소풍 결혼식'을 신청하게 됐다.

     예비부부는 3가지 소풍 결혼식 원칙을 소개했다. 먼저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청첩장은 재생용지를 선택하고 콩기름으로 인쇄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웹 메일로 소식을 알렸다.

     다음으로 주례 없이 양가 부모님들의 바람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예복은 평상복을 활용하고 예물도 결혼 전 커플링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리고 웨딩카 대신 택시를 탄다. 피로연 음식은 뷔페가 아닌 도시락이 식탁에 오른다. 

     이들 예비부부의 결혼식 비용은 총 700여 만원. 일반적으로 드는 1240만원(2013년 한국소비자원 조사)보다 약 43.5%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올해 월드컵공원에서 소풍 결혼식 시범사업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1월까지 가능하다. 문의: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00-5574).

  • 글쓴날 : [15-09-12 16:54]
    • admin 기자[]
    • 다른기사보기 adm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