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단체인 모잠비크 진보협회(왼쪽)와 스리랑카 국립교육원의 활동 모습.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의 수상 단체로 모잠비크 ‘진보협회’와 스리랑카 ‘국립교육원’이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밝혔다.
매년 9월 8일은 유네스코가 공포한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이다. 우리 정부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1990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시상해오고 있다.
모잠비크 진보협회는 '모국어를 통한 문자 해독과 성(性) 평등을 위한 도약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모국어 교육을 했다. 조혼풍습 타파 등을 통해 전통적 관습 변화에 힘쓰는 등 주민 권리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리랑카 국립교육원은 '열린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과 여성들을 상대로 한 교육 기회 제공 및 학교 밖 청년과 성인들을 위한 직업기술 교육을 통해 사회적 빈곤 퇴치에 기여하며 수상 대상이 됐다.
올해 시상식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다. 문체부는 569돌 한글날을 맞아 10월초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