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원인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이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따르면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이 각종 시설보강 등을 통해 요건을 갖춰 지난 20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개관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연면적 183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국보 240호 공재 자화상을 비롯해 4천여점의 유물과 고문헌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녹우당을 중심으로 한 윤선도 유적지는 조선후기 호남 문화예술의 산실로 꼽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시관에서 한 단계 높은 박물관으로 승격되면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종 전문박물관은 자료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또는 2,000㎡ 이상의 야외전시장, 수장고, 사무실 또는 연구실, 자료실·도서실·강당 중 1개 시설, 화재·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을 갖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