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5명은 잦은 야근에 시달고 있으며, 특히 51.6%는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야근 실태'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2.1%가 '평소 야근을 자주한다'고 답했다. ‘매우 자주한다’는 응답이 21.6%, ‘자주한다’는 응답이 30.5%였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자주 야근을 한다’는 응답은 대기업(64.8%)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60.9%), 외국계기업(50.0%), 중소기업(48.%), 공기업(45.8%)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야근 시간은 2시간35분이며, 일주일 평균 3회로 총 6시간 이상 더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야근을 가장 많이 하는 요일은 ‘월요일’이 29.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화요일(19.7%), 수요일(14.5%), 목요일(14.5%), 금요일(13.1%) 순이었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가 54.5%로 가장 많았다. ‘업무 특성 때문에’라는 답변도  28.6%였다. 야근을 조장하는 회사 분위기(22.3%)’,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이 없다는 인식때문(12%)라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5명은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에서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지’라는 질문에 51.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초과근무 수당을 받는다는 직장인은 22.6%에 그쳤고, 대신 석식비를 제공받는다는 직장인은 25.8%였다.

 초과근무 수당이 없는 곳을 기업별로 보면 중소기업(56.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계 기업(50.0%), 대기업(47.9%), 중견기업(41.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