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성당 앞 길게 늘어선 줄. |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된 빵집인 전북 군산의 이성당(李盛堂)이 15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 새로 문을 연다.
천안 이성당은 군산 본점,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 점포로, 군산 본점의 ‘소박한 맛과 가격’을 천안에 그대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성당은 1910년대부터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화과자점 ‘이즈모야’를 1945년 광복 이후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70년째며, 그 전신까지 따지면 100년 된 가게다.
명품 빵은 단팥빵과 야채빵 그리고 블루빵이다. 주말이면 손님들이 1시간 넘게 기다려 빵을 사간다. ‘단팥빵’과 ‘야채빵’은 하루에 만개 이상 팔린다.
이성당은 2006년부터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빵을 만들면서 전국적으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중량이 1톤이나 되는 오븐을 공수해오기도 했다.
천안 이성당은 15일 정식 개점에 하루 앞서 14일 사전 개점을 하며, 당일 영업은 세 번(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2시~4시/오후 5시~7시)에 걸쳐 진행된다.
김현주 사장은 “‘빵을 시식해 일정한 맛을 내지 못한 빵은 판매하지 않는다’와 ‘단팥빵 가격 1,300원을 유지한다’가 이성당의 두 가지 대원칙”이라며 “고객에게 보답하는 길은 정성뿐이라는 신념으로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