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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떠나 장소가 바뀌면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 지기 마련이다. 변비 고민은 휴가철이 되면 더욱 묵직해 진다. 여성들은 변비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모바일 리서치 전문 기관인 ‘오픈서베이’가 최근 2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변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혔다.
“수분 섭취가 부족해서 변비가 걸린 것 같아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해요”라는 대학생 A씨처럼, 응답자의 59%(594명)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만성 변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탈수증을 지닌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경우,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변비가 완화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한다.
또 90%(899명)가 ‘변비약을 장기간 복용 시, 내성으로 용량을 늘리거나 더 센 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52%는 ‘변비약을 중단했을 때 변비가 더 심해진다 (517명)’고 생각했으며, ‘변비약을 중단했을 때 변비약 없이 변을 못 보게 될 수 있다(515명)’고 답했다.
이는 변비약이 곧 ‘내성’과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널리 사용되는 변비약 종류인 ‘자극성 완하제’에 대해 일부 그러한 의견이 있지만, 명확한 근거는 없다.
의·약사의 지시에 따라 용법과 용량을 지켜 사용한다면 이런 걱정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시중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변비약 성분 중 하나인 ‘비사코딜’이나 ‘도큐세이트나트륨’ 등은 미국 FDA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돼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된 성분이다.
황금빛항문외과 대장항문 세부전문의 손대호 원장은 “휴가철 갑작스러운 환경과 음식 등의 변화로 생긴 변비를 잘못된 상식으로 해결하려 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만성 변비로 진행되고 장폐색, 치열 등 2차 질환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의 개선 등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변비라면, 용법에 맞는 적절한 약물 치료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상당수 여성들은 변비 해결을 위해 약물 치료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은 많았지만, 필요성은 공감했다. 90%가 변비 경험의 유무를 떠나 ‘식습관 개선, 운동 등으로 해결되지 않는 변비라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901명)’고 응답한 것.
하지만 변비약 복용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변비약의 내성, 의존성, 복용 중단 시 증상 악화에 대한 걱정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변비약에 대한 오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여성에게 친숙하고 유병율이 높은 변비 치료를 여전히 망설이는 데는 오랫동안 풀지 못한 오해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임상 연구와 소비자의 복용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변비약으로 일상 생활을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