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및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기회가 된다면 인맥 등을 이용하는 낙하산으로 취업이나 이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및 구직자 564명을 대상으로 '낙하산 취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실제로 회사 동료 등 주변에 낙하산으로 취업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장인의 72%, 구직자의 56.1%가 '그렇다'고 말했다.
낙하산 직원이 입사한 인맥은 ‘혈연’(63.3%)인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또 입사한 직급은 사원급이 4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주임/대리급(19.4%), 과장급(11.5%) 순이었다.
‘낙하산으로 취업한 직원이나 지인에게 어떻게 대하느냐’는 질문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는다’는 답이 55.6%로 가장 높았다. ‘인맥이나 배경 역시 능력이므로 별로 개의치 않는다’(24.4%)는 답이 그 뒤를 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낙하산으로 취업·이직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은 74.4%, 구직자는 77.1%였다.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 취업이 힘들기 때문에(48.8%), 기회를 놓치기 아쉬워서(28.9%), 낙하산으로 취업해도 일을 잘 할 자신이 있어서(14.9%) 등의 이유를 꼽았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에 달하는 62.6%가 ‘낙하산으로 취업해도 능력이 있으면 상관없다’고 답해 낙하산 취업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