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서는 공원을 조성하면서 명칭을 공모한 결과, '숙이 공원'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 정현포 씨(남해읍)가 제안한 '숙이 공원'은 군내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박숙이 할머니(94, 남해읍)를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은 공원 명칭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입간판에 명칭의 의미와 제안자 이름을 새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는 광복절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공원이 군민 공감대 형성과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