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한국문화체험을 11일 진행했다.
결혼한 지 3년 미만의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문화체험은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이해와 적응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35명의 참가자들은 한복 입는 법을 배우고 여러가지 색깔의 송편을 빚으며 추석의 정취를 한껏 느꼈다.
중국 출신 C(28)씨는 "3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 송편을 만들어보기는 처음이다. 직접 만들어보니 건강에 좋은 재료가 듬뿍 들어 있어 이번 추석 때는 시부모님께 손수 만든 송편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 출신 J(26)씨는 "베트남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이번 추석에는 직접 만든 송편을 온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임춘희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소통하며 함께하는 풍성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와 가치를 존중하며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