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다리밑이 매년 7-8월이면 가장 이색적인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올해 3회째 맞는 '한강 다리밑 영화제'가 바로 그것.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4일부터 3주간 금요일과 토요일 한강공원 8개소에서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의 주제로 진행됐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음악, 단편, 음식, 가족(배리어프리) 등 4개의 테마로 구성해 장편과 단편을 아울러 총 85편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주한프랑스문화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서울국제음식영화제와 연계해 양질의 영화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제의 피날레는 프랑스 3대 페스티벌인 '엑상 프로방스 음악 페스티벌'의 2015년 오페라 공연 실황으로 장식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한여름 밤의 꿈'이 한강의 밤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영화는 한글자막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2015 한강몽땅 여름축제' 홈페이지( 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5 )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 http://yeyak.seoul.go.kr )을 통해 사전참여 예약도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 시원한 바람 솔솔 부는 한강 다리 밑에서 가장 이색적인 여름 피서를 즐겨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