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중소 벤처회사인 주니코리아, 이노넷과 공동으로 개인 휴대가 가능한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KT 등 3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달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주관 'K-Global ICT 유망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3사는 이달 초 MOU를 체결하고 2년간의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배낭 형태로 개발되는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은 언제 어디서나 즉시에 통신이 가능한게 큰 장점이다. 기존의 차량형이나 폴형 기지국은 도로 유실 등 지형이 붕괴될 경우 현장 접근이 어렵고 설치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돼야 했다.
배낭형 이동기지국이 개발되면 개인이 휴대하고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설치작업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구호 요원이 장비를 메고 출동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T 관계자는 "통신장비분야 유망 중소·벤처와 협력을 강화해 재난안전통신분야 글로벌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