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영)은 올해 2분기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15세 이상의 남녀 5천77명의 소득과 근무시간을 분석한 '알바소득지수 동향'을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의하면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 소득은 63만74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1만3005원)보다 2.9%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는 2013년 2분기 대비 작년 2분기의 소득 증가율(9.3%)의 3분의 1 수준이다. 아르바이트 시장의 소득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셈이다.
노동시장에서 지급하고 있는 평균시급은 6808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550원)보다 3.9%(258원)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 평균시급 증가율인 10.2%에 비해 6.3%포인트나 낮다.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7.1%와 비교하면 -3.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반면 근로시간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2분기 21.7시간에서 2014년 21.5시간, 2015년 21.3시간으로 0.2시간씩 감소했다. 월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52분씩 짧아진 셈이다.
최인녕 대표는 "아르바이트 소득과 평균 시급은 매년 최저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지만 올해 2분기는 처음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경기 침체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노동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평균 시급을 보면 IT·디자인이 9천405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사·교육(8천486원), 사무·회계(7천749원), 상담·영업(7천708원), 생산·기능(7천515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업종은 서빙·주방(5천953원)이었다